하나, 영해행(嬰孩行)
어린 아이의 마음을 품고 다니라는 가르침이다. 몰합목적성을 말한단다. 따지고 재고 계산하는 마음이 없음을 말한다. 보수를 바라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베풀고 나누는 행위를 말한다.
내 마누라가 이에 있어 나를 훨씬 앞서고 있다.
둘, 영양괘각(羚羊掛角)
무보수의 선(禪)적 생각을 비유하는 말이다. 뜻을 풀어 말하자면, 영양이라는 것은 염소와 비슷한 짐승인데, 특히 뿔이 달린 동물로서, 밤에 잠잘 때 뿔을 나무에 걸치고 잔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들이 그 동물의 흔적을 찾으려고 해도 지면에 발자국이 없기 때문에 찾지 못하니, 착한 일을 하더라도 이리 흔적을 남기지 말고, 바른손이 하는 일 왼손이 모르도록 하라 는 가르침이다.
셋,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미래에 대한 불안도 없고
과거에 대한 후회도 없으니
현재의 하루하루가 좋은 날뿐이로고
(벽암록 6칙에서 雲門이 내건 공안이다)
넷, Siddhattha Gotama
가 서기 전 528 년, 즉 자신의 나이 35 살에 붓다가 되었단다. 윤회의 고리에서 완전히 벗어났단다. 열반에 들었단다. 서른 다섯의 나이에. Dante는 자신의 나이 서른 다섯에 '신곡'을 만들었다. 휄덜린은 이 나이에 아마 정신병원에 들어갔겠지 싶다.
고타마가 열반에 들어가는 과정은 흔히들 말하듯 무의식의 상태에서의 '단밖에 깨침'이 아니었고 근 9 시간을 달리는 분석적 인식 능력의 산물이었다. 추측키에 소인배 쭉정이들이 자신들의 무능력과 게으름에 찌들어 불립문자 외쳐대며 고타마 스스로 이를 (자기네들의 무식을 위해) 보여주고 있다는 실증을 하고자 어거지를 부리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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