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간을 어찌할까 생각 중이다. 내게 무슨 도움이 되나 하는 회의적 질문이 이어지니 말이다. 사실 또 찾는 횟수도 드물고. 남들뿐만이 아니라 나 역시 매우 드물게 들여다 본다. 그래 그냥 무관심 속에 범벅이 되어 놔두고 있다. 그렇다고 일부러 다 지우는 짓도 우스워 보이고. 뭐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집주인이 방을 비워달라 하면 어쩔 수 없다만 아직 그런 소리를 들은 적 없다. 아직 잘 모르겠다. 더군다나 엄마 들으시라 쓰는 글은 더 이상 불가능하고. 사실 이게 이 블로그를 개설한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 근데 작년 12월에 한님께 돌아가셨으니 이 블로그와 나와의 연결끈이 더 약해진 셈이다. 어쩔거나.
내 정신적 새끼들을 처음으로 한번 던져 보는 공간은 어떨까? 에이, 그런 건 별도 파일로 묶을 수도 있는데 뭐 굳이 이런 공간에. 아니, 한 놈이 던져진 후 커가는 과정을 주욱 지켜볼 수 있는 공간? 근데 그런 걸 왜 여기서 공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