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

무척 더운 유월

서동철 2019. 6. 29. 19:22

미국 대통령이 오늘 내일 한국을 방문한다.내일 어쩌면 판문점 지역에서 북한 김정은을 만날지도 모른다는,아니 그 확률이 매우 높다는 보도를 들었다.그러면 어쩌면 남북미 정상회담이 역사상 처음으로 열릴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회담 결과야 어찌 되었든 그 회담이 성사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역사적이다.물론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이어지는 실무회담이 그에 상응하는 내용을 담는다는 정치논리적 추론이 이어진다.

대한민국의 제 1야당은 그냥 무시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 싶다.그들이 보이는 정치 아닌 정치는 한국정치사의 한 치욕으로 남으리라 본다.이에 동조한다는 근 30%의 국민들 역시 부끄러움 그 자체다.덧붙여 이를 조장하는 소위 보수언론의 민낯들에겐 기레기라는 이름이 실로 아깝지 않다 여긴다.그들은 예컨대 대통령이 외국 순방을 치룰 때마다 홀대론을 들고 나온다.이번에도 대통령이 비행기를 내릴 때 우산을 직접 들었다느니 일본 수상과 불과 8초간 악수를 나눴다느니 – 이런 시간 재는 일도 기자가 할 일이라 여기는 듯하다 -,진짜 쓰레기들이다.회담 내용에 대한 기자들 나름대로의 분석과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한 의견 제시 등등은 기레기들에겐 너무 힘든 기자 본연의 일인 듯하다.사람 사는데 쓰레기가 생기는 건 당연하다 하겠지만 치우기가 힘들다면 문제긴 문제다.할 일들이 참 많다.

날씨가 무척 덥다.독일 기상관측 이래 최고로 더운 유월 날씨라 아우성들이다.너무 더워 내일 산에 갈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이리 더운데 내가 왜 일부러 한국의 정치적 내지는 언론의 쓰레기들을 머리에 떠올리고 있나 이 또한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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