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한자 님,
동성애적 편향이 유전적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제게 확실한 지식이 모자르나 - 적지 않은 님들이 유전적이라 하십니다만 - 나름대로 알아본 바로는 이들의 그런 성향은 거의 본능적이라는 것입니다. 뒤집어 말씀 드리면 이들로서도 어쩔 수 없는 사항인 셈이죠. 즉 인간의 자의로 선택 결정할 사항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저는, 님과는 달리, 이 점을 중요시 하고 싶습니다. 만약 님처럼 타고난 성질이 아니다, 즉 인간이 선택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다 하면 동성애자들 스스로의 선택 행동에 대한 비판의 여지를 남겨두게 됩니다. 물론 님처럼 개인 선택의 자유에 대해 왈가왈부 함에 시비를 따진다면 얼핏 보기에 큰 차이가 없이 보일지 모르나, 아닙니다. 이에 반대하는 자들의 논조는 - 그 자세한 내용의 열거는 생략합니다 - 다분히 도덕적입니다. 도덕적이란 달리 말씀드리면 인간 의지의 문제란 뜻이기도 합니다. 왜 너는 달리 선택할 수도 있는데 굳이 그리 선택했느냐며 따질 수 있는 문제란 말씀이죠.
이와는 달리 동성애적 편향은 인간의 타고난 성향인 바, 이의 충족은 제가 제 아내와 몸을 섞듯 기본적 성적 욕구의 충족과 같은 인간의 기본권에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이러한 원초적 기본권에 도덕 윤리적 이유를 내걸고 왈가왈부 하고 심지어 중국에서와 같이 이에 형법적 제재까지 가하는 처사는 분명 잘못된 처사죠. 야만적이라고나 할까요.
참고로 유럽 국가들 중 이 동성애자들의 이해에 가장 앞선 나라는 제가 알기로는 네덜란드입니다. 이에 뒤따라서 불과 오륙년 전쯤에 독일에서도 동성애자들의 동거를 법적으로 인정해 주었습니다. 이에 준한 세금 문제 등등 법적 동거인으로 인정되지 않았을 경우와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으매 동성애자들로서는 큰 승리인 셈이죠. 실제 교회에서 (준)결혼식도 올리고요. 단지 아직까지 아이를 입양할 수 있느가에 대해서는 싸움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동성애자들의 편의를 위한 법적 내지는 제도적인 개선 또한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 때문입니다. 물론 대한민국의 보수 내지는 극보수 사회처럼 이들을 백안시하는 현실에서 참으로 어려운 사안임을 인지하나 님이나 저 같이 그래도 좀 더 좋은 세상 만들어 보자는 열린 사람들부터 우선 이를 시작하자는 말씀입니다. 이는 나아가 한 사회의 성숙도 측정에 있어 그 사회의 소수 무리들이 어떠한 대우를 받고 있는가를 한 잣대로 삼는 저의 개인적인 의견의 반영이기도 하고요.
어쩌면 허나 이러한 법적 제도 개선의 문제보다 우선적으로 일반 국민들의 동성애자들에 대한 인식도를 올바로 교정시키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일 쾰른이나 베를린에서 해마다 열리는 동성애자들의 거리 행진 축제와 엇비슷한 행사 또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사회의 현 수준에 비추어 보면 어째 혁명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이러한 축제의 아우러짐 속에서 동성애자들과 살갗 접촉을 하고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일련의 행동을 통해서 사람들의 인식에 진보와 개선의 선물이 안겨지리라 여깁니다. 그러다 보면 최소한 그 '호모'란 말이 더 이상 욕은 되지 않겠죠.
두서 없이 주절댔습니다.
건강하시고요, 또 뵙겠습니다.
동성애적 편향이 유전적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제게 확실한 지식이 모자르나 - 적지 않은 님들이 유전적이라 하십니다만 - 나름대로 알아본 바로는 이들의 그런 성향은 거의 본능적이라는 것입니다. 뒤집어 말씀 드리면 이들로서도 어쩔 수 없는 사항인 셈이죠. 즉 인간의 자의로 선택 결정할 사항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저는, 님과는 달리, 이 점을 중요시 하고 싶습니다. 만약 님처럼 타고난 성질이 아니다, 즉 인간이 선택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다 하면 동성애자들 스스로의 선택 행동에 대한 비판의 여지를 남겨두게 됩니다. 물론 님처럼 개인 선택의 자유에 대해 왈가왈부 함에 시비를 따진다면 얼핏 보기에 큰 차이가 없이 보일지 모르나, 아닙니다. 이에 반대하는 자들의 논조는 - 그 자세한 내용의 열거는 생략합니다 - 다분히 도덕적입니다. 도덕적이란 달리 말씀드리면 인간 의지의 문제란 뜻이기도 합니다. 왜 너는 달리 선택할 수도 있는데 굳이 그리 선택했느냐며 따질 수 있는 문제란 말씀이죠.
이와는 달리 동성애적 편향은 인간의 타고난 성향인 바, 이의 충족은 제가 제 아내와 몸을 섞듯 기본적 성적 욕구의 충족과 같은 인간의 기본권에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이러한 원초적 기본권에 도덕 윤리적 이유를 내걸고 왈가왈부 하고 심지어 중국에서와 같이 이에 형법적 제재까지 가하는 처사는 분명 잘못된 처사죠. 야만적이라고나 할까요.
참고로 유럽 국가들 중 이 동성애자들의 이해에 가장 앞선 나라는 제가 알기로는 네덜란드입니다. 이에 뒤따라서 불과 오륙년 전쯤에 독일에서도 동성애자들의 동거를 법적으로 인정해 주었습니다. 이에 준한 세금 문제 등등 법적 동거인으로 인정되지 않았을 경우와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으매 동성애자들로서는 큰 승리인 셈이죠. 실제 교회에서 (준)결혼식도 올리고요. 단지 아직까지 아이를 입양할 수 있느가에 대해서는 싸움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동성애자들의 편의를 위한 법적 내지는 제도적인 개선 또한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 때문입니다. 물론 대한민국의 보수 내지는 극보수 사회처럼 이들을 백안시하는 현실에서 참으로 어려운 사안임을 인지하나 님이나 저 같이 그래도 좀 더 좋은 세상 만들어 보자는 열린 사람들부터 우선 이를 시작하자는 말씀입니다. 이는 나아가 한 사회의 성숙도 측정에 있어 그 사회의 소수 무리들이 어떠한 대우를 받고 있는가를 한 잣대로 삼는 저의 개인적인 의견의 반영이기도 하고요.
어쩌면 허나 이러한 법적 제도 개선의 문제보다 우선적으로 일반 국민들의 동성애자들에 대한 인식도를 올바로 교정시키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일 쾰른이나 베를린에서 해마다 열리는 동성애자들의 거리 행진 축제와 엇비슷한 행사 또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사회의 현 수준에 비추어 보면 어째 혁명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이러한 축제의 아우러짐 속에서 동성애자들과 살갗 접촉을 하고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일련의 행동을 통해서 사람들의 인식에 진보와 개선의 선물이 안겨지리라 여깁니다. 그러다 보면 최소한 그 '호모'란 말이 더 이상 욕은 되지 않겠죠.
두서 없이 주절댔습니다.
건강하시고요,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