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자는 사람은 몸 건강 뿐 아니라 정신집중 또한 뛰어나 같은 일을 해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보다 더 나은 효과와 성과를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무엇보다도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잠을 충분한 시간동안 자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은 경우, 심지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잠을 자지 않는 시간 동안 더 많이 먹으니 점점 뚱뚱해지며 심장마비로 고생하는 경우 또한 훨씬 더 빈번하다는 연구조사 결과다.
100년 전 쯤 유럽인들은 평균 9시간 잤고 지난 세기 80년대만 하더라도 여덟시간 정도 였는데 지금은 7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 주말이나 휴일, 휴가기간 때의 잠자는 시간을 합쳐 계산한 수치다. 더군다나 소위 세계화가 진행되기 시작한 이후 경쟁에 이기기 위해 철야근무 등 잠을 완전 무시하며 일하는 추세가 늘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물론 그 이전부터 야근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세계화 이후 부쩍 더 늘었다는 보도를 며칠 전에 접했다.
미국이나 일본의 몇몇 회사들은 잠 부족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공식적으로 낮잠을 취하는 시간을 정하고 있다. 일본의 몇몇 회사들은 얼추 30분 정도의 시간을 이에 할당하며 미국에서 이즈음 Power Napping 즉 ‘힘센 낮잠’을 취하는 모습이 일꾼들간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 한다. 심지어 NASA나 미군 내에선 의무적으로 낮잠을 자야 한다고. 그래야 그 후의 일에서 보다 더 나은 성과가 나오니 말이다.
필요한 수면 양은 물론 개인마다 다르다. 덧붙여 낮에 어떠한 일을 했는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육체적으로 고된 일을 한 사람은 휴식을 취한 사람보다 더 많은 시간을 자야 몸이 회복됨은 상식이다. 결국 이러한 개인적이고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적당한 시간양이라면 평균치에 맞추기 보다는 오히려 각자가 자기 몸에서 들리는 소리를 유심히 들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몸의 회복에 낮잠이나 졸음이 필요하다는 소리가 들리면 주저없이 이를 따르라는 전문가의 충고는 일리가 있다 여긴다. 경영진 쪽에서도 이즈음 점차 이런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가고 있다는 보도는 그래 반갑다.
나폴레옹이 이런 말을 했다: “남자는 네시간, 여자는 다섯시간 그리고 바보들이 여섯시간 잠잔다.” 확신컨대 그가 만약 일반 보병으로 행군을 해야 했다면 최소한 여섯시간은 자야 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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